조광래호가 가나를 상대로 본격적인 월드컵 예선을 향한 시험에 들어간다.
조광래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이 오는 7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가나를 상대로 평가전을 갖는다. 전주서 약 6년 만에 A매치가 열리는 관계로 대표팀은 무조건적인 승리로 팬들에 즐거움을 안길 생각이다.
지난 5일 대표팀은 전주로 이동해 첫 훈련을 가졌다.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실시한 첫 훈련에 조광래 감독은 선수들에게 패스 플레이를 강조했다. 3일 열린 세르비아전 이상의 모습을 주문했다. 아직까지는 진화 단계인 만큼 질책보다는 가르침이 우선이었다.

대표팀은 선수들을 4개조로 나눈 후 원터치 패스를 주고 받는 미니게임을 실시했다. 대표팀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좁은 공간에서 상대의 압박에 견뎌내기 위한 최적의 훈련이었다. 조광래 감독도 직접 참여해 선수들을 이끌었다.
특히 중원에서 패스를 이끌어 갈 김정우와 기성용, 이용래에게는 직접 지도를 했다. 그만큼 중원에서부터 리드를 잡아야 된다는 것을 강조한 것.
이러한 지도를 선수들도 이해하고 있다. 단순히 따르는 것을 넘어서 느끼며 즐기고 있다.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 홍정호는 "마치 FC 바르셀로나처럼 패스가 많다. 처음에는 안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세르비아전을 겪고 보니 우리도 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홍정호의 얼굴에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대표팀은 9월부터 2014 브라질 월드컵 지역 예선을 치른다. 8월에 일본과 평가전이 있지만 유럽파 선수들이 새 시즌을 맞기 직전이기 때문에 100% 전력이 가동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월드컵 지역 예선에 대비하는 마지막 기회다.
조광래 감독과 선수들 모두 기분 좋게 가나전을 마무리지으려 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의 가나는 분명 쉬운 상대는 아니다. 그렇지만 선수들의 자신감은 어느 때보다 넘친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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