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20, 전남)도 '포스트 박지성'을 향한 경쟁에 합류했다.
조광래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이 오는 7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가나를 상대로 평가전을 갖는다. 전주서 약 6년 만에 A매치가 열리는 관계로 대표팀은 무조건적인 승리로 팬들에 승리를 안길 생각이다.
조광래 감독은 지난 5일 공식 훈련에서 가나전 베스트 11에 대해 언급했다. 조광래 감독은 "전반전부터 주전을 기용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즉 세르비아전에 선발 출전했던 핵심 선수들을 그대로 출전시키겠다는 것이었다.

변화는 있었다. 조광래 감독은 "이근호 대신 지동원을 투입할 것이다"고 했다. 즉 지동원을 왼쪽 측면에 기용한다는 말이었다. 최전방에 박주영이 자리잡고 있는 만큼 지동원을 측면으로 돌려 테스트하려는 조광래 감독의 생각이 엿보였다.
그렇지만 정형화된 측면 플레이를 요구한 것은 아니다. 포지션 상에서는 측면 공격수지만 부여된 역할은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같은 역할이었다. 조광래 감독은 "지성이가 있을 때도 해봤던 것이다. 경기서는 주영이와 수시로 자리를 바꿀 것이다"고 말했다.
전방 공격수라는 이미지가 심어져 있는 지동원이지만, 선수 본인에게는 측면 기용이 낯설지는 않다. 지동원은 지난 시즌까지 소속팀 전남에서 측면에 기용됐다. 그만큼 낯익은 포지션이라고 했다. 또한 조광래 감독이 주문도 잘 이해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측면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플레이를 주문하셨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한편 조광래 감독은 '포스트 박지성' 중 하나로 떠오르던 김보경에 대해서 "가운데 미드필더로 돌려볼까 생각 중이다"고 했다. 김보경은 소속팀 세레소 오사카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기도 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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