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 홍정호(22, 제주)가 투지에 불타고 있다.
조광래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7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가나를 상대로 평가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전주서 6년 만에 열리는 A매치서 꼭 승전보를 알리겠다는 각오다.
대표팀 선수 중에서도 특히 홍정호의 각오가 대단하다. 홍정호에게 가나는 뼈 아픈 기억을 남긴 상대이기 때문. 2년 전 20세 이하 월드컵 8강 가나전에서 홍정호는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패스 미스를 저지른 바 있다. 2-3으로 패배했기 때문에 모든 비난의 화살은 홍정호에게 향했었다.

홍정호는 당시를 떠올리며 "2년 전 아픈 기억이 있다. 큰 실수를 했다. 그렇기 때문에 남들보다 준비를 잘해서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던 20세 이하 월드컵 8강 탈락. 그러나 홍정호에게 당시 경기는 큰 경험이 됐다. 그의 경험은 대표팀 동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가나 선수들은 작으면서도 빠르다"며 "상대 선수들의 특징을 (이)정수형에게 알려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가나전은 홍정호에게 2년 전의 악몽을 잊기에 좋은 기회다. 과연 홍정호가 가나를 상대로 설욕하고,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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