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양 마무리' 폭스, 시즌 20승째...이제동 21연승 저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6.06 16: 21

영원한 천적은 없었다. '폭군' 이제동과 만나면 작아지던 폭스가 드디어 이제동을 잡았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던 폭스가 천적 이제동을 제압하며 희망의 끈을 이어갔다. 폭스와 만나면 저승사자 같이 맹위를 떨치던 이제동은 아쉽게 폭스전 연승 행진을 '20'에서 멈춰야 했다.
폭스는 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 6라운드 화승과 경기서 오랜만에 승리를 추가한 박세정과 이제동을 제압한 김준호, 경기를 매조지한 전태양의 활약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폭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20승(26패)째를 올리며 8위로 올라가며 6위 MBC게임을 한 경기 차로 쫓아갔다. 반면 화승은 2연패를 당하며 9위로 밀려났다.
화승과 만나면 고전을 면치 못하던 폭스의 출발은 시작부터 순조롭지 못했다. 선발 이영한이 박준오에게 덜미를 잡히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끌려가려던 순간 슬럼프에 빠져있던 박세정이 천금과 같은 승리를 거두면서 폭스가 반격을 시작했다. 기회를 잡은 폭스는 신예 김준호가 천적 중의 천적 이제동을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하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폭스는 신노열이 하늘을 난타전 끝에 물리치며 1점을 추가, 3-1로 달아나며 화승을 더욱 압박했다.
코너에 몰린 화승은 구성훈이 5세트를 승리하며 한 점을 만회했지만 6세트 손주흥이 무너지면서 역전의 꿈은 무산됐다.
경기를 매조지한 것은 에이스 전태양이었다. 전태양은 앞마당을 취소하는 큰 실수를 범했지만 2스타포트에서 나오는 레이스로 적극적으로 손주흥을 공격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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