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박지성'의 범위가 좁혀지고 있다. 지동원(20, 전남)과 이근호(26, 감바 오사카)가 그 주인공이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왼쪽 측면은 지동원과 이근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광래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이 오는 7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가나와 평가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6년 만에 전주서 열리는 A매치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생각이다.
가나는 어려운 상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의 강팀이다. 마이클 에시엔(첼시) 등 주축 선수 몇 명이 빠졌지만 아사모아 기안과 설리 문타리(이상 선덜랜드) 등 뛰어난 선수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또한 최근 가나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친 적이 없다. 지난 2006년 가나와 2번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모두 1-3으로 패배했다.

조광래 감독은 "팬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한다고 전하고 싶다. 세르비아전에서 좋았던 것은 다듬고 좋지 않았던 것은 보완하고 싶다. 선수들이 가나전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가나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가나전 선발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지동원을 내일 선발로 내보낼 생각이다. 왼쪽 측면에 기용을 하겠지만, 중앙 스트라이커의 역할이다. 박주영의 움직임에 따라 지동원이 중앙으로 들어가며 좀 더 다양한 공격루트를 만들도록 임무를 줄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특출난 다른 선수가 나오면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왼쪽 측면은 지동원과 이근호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공격쪽에 포인트를 더 주기 위해서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을 수행할 줄 아는 선수가 더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조광래 감독은 구자철의 활용 방안에 대해 "가나전에는 전반전에 투입하지 않을 생각이다. 본인 자신도 컨디션의 확신이 없어 한다. 그런 상황이라면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후반 교체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중원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