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극장가에 한국영화가 전반적으로 시들한 모습을 보였다. 400만 관객을 돌파한 '써니'의 흥행 바통을 이을 한국영화가 현재 등장하지 않고 있는 것.
연휴극장가만 봐도 외화의 강세가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 박스오피스 5위까지의 순위를 살펴보면 외화 세 개, 한국영화 두 작품이다. 비등한 수치이지만, 관객수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연휴였던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쿵푸팬더2'가 140만 8353명을 모으며 누적관객수 341만 6839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어린이 관객을 동반한 가족 단위의 관람, 압도적인 상영관 수 등으로 인한 결과다.
2위는 '엑스맨:퍼스트 클래스'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88만 6377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01만 2269명을 나타냈다.
3위는 '써니'가 장식했다. 같은 기간 55만 5760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425만 7870명을 나타내며 뒷심을 보이고 있다. 연휴 기간 동안 유일하게 빛을 본 한국영화라고도 할 수 있다.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가 35만 3653명을 모으며 누적관객수 291만 2279명으로 4위에 올랐고, '마마'가 12만 5749명, 누적관객수 16만 939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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