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아키오 사장 깜짝 방한, 한국딜러 격려
[데일리카/OSEN=하영선 기자] “3월 대지진으로 부품 공급이 힘들었던 도요타는 6월 현재 90% 수준으로 회복된 상태이며, 11월부터는 전라인에 걸쳐 정상적인 생산이 가능합니다.”

4일 도요타 아키오(55. 豊田章男) 일본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깜짝 방문,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도요타 강남전시장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아키오 사장은 지진 당시 수급에 문제가 생긴 500여개 주요 부품들은 이제 30개 정도로 줄어들었다며 정상화 노력으로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9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그는 “일본 지진때 가장 먼저 지원을 해준 한국 정부와 국민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며 “지진으로 원활한 차량을 한국에 공급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 함께 현지부품 공장설립 등 도요타의 한국투자와 관련해 “한국은 도요타가 아닌 렉서스 브랜드를 먼저 도입한 시장”이라며 “고객들과의 접점의 기회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 딜러들과도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도요타는 해외시장에 투자를 잘하지 않는 브랜드”라고 말해 한국투자에 대한 우회적인 거부 입장을 분명히 표시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아키오 사장의 이번 방한은 도요타의 경영철학인 ‘현지현물(現地現物)’에 입각해 한국의 영업일선을 확인하고 현재의 복구상황을 설명과 이해를 구하기 위한 때문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ysha@dailycar.co.kr/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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