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리플리' 이다해, 동성애자 거짓말로 기사회생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1.06.07 07: 51

‘미스 리플리’ 이다해가 성공과 출세를 위한 또 한 번의 거짓말로 기사회생했다. 
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 3회 방송분에서는 장미리(이다해)가 일본 총리 딸 유우(지연)를 데려오기 위해 스스로를 ‘동성애자’라고 거짓말을 하게 되면서 호텔 ‘a’에서 쫓겨날 위기를 모면하게 되는 장면이 담겨졌다.
장미리는 우연히 만난 고아원 친구 문희주(강혜정)가 동경대 졸업자임을 기억해내고 문희주네 집까지 함께 동행 해 동경대 졸업장을 찾아냈고 졸업장을 위조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장미리는 동경대 졸업장 위조를 위해 동분서주 하느라 자신이 맡은 투숙객에게 소홀했고 이를 간파한 장명훈(김승우)로부터 구조조정을 당해 대기발령을 받게 됐다.
이 때, 일본 총리의 딸 유우(지연)가 호텔을 몰래 탈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미리는 유우를 찾으러 백방으로 돌아다녔다. 결국 유우를 찾아낸 장미리는 유우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유우를 호텔로 돌아가게 만들어야만 자신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장미리는 “나도 동성애자야”라는 거짓말로 유우를 속게 만들었다.
장미리의 말이 거짓말인지 모른 채 유우는 호텔 ‘a’로 돌아와 장미리를 끌어안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에 장미리는 호텔 ‘a’회장으로 부터 칭찬을 받으며 호텔에 계속해서 남게 됐다. 호텔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던 장미리의 거짓말이 도리어 성공을 거두게 된 셈이었다.
시청자들은 ‘동경대 졸업장’을 위해 어린 시절 친구였던 희주를 이용하는 것도 모자라 일본으로 추방당하지 않기 위해 동성애자라는 거짓말을 하는 장미리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장미리는 나쁘기 만한 사람이 아니다. 희주가 갈 곳에 대신 가서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거칠고 힘겹게 살아온 그녀의 삶을 되돌아보면 이런 거짓말들은 공감이 간다”, “지금 미리의 상황은 아주 절박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위기를 막지 못하면 강제출국당 할 수밖에 없을 텐데 미리에게 그건 정말로 끔찍한 일일 것이다”라고 장미리의 거짓말에 대한 공감을 표했다.
반면, 장미리의 거짓말에 대해 반대를 표하는 시청자들은 “장미리의 내면에 있는 피해의식이 자꾸 거짓말을 하게 만드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거짓말을 도구 삼아 이 세상을 살 수는 없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한편 송유현(박유천)은 고시원을 떠나는 마지막 날 장미리에게 자신의 본심을 드러내 이후 이들의 관계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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