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서 ‘쑤욱’ 성장한 현대기아차에 대한 도요타 사장의 평가는?
OSEN 하영선 기자
발행 2011.06.07 07: 49

[데일리카/OSEN=하영선 기자] 4일 한국을 깜짝 방문한 도요타 아키오(55) 일본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기아차를 평가해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자동차를 좋아한다” “많은 메이커에서 좋은 다양한 차가 나온다는 건 시장에서 고객에게 좋은 일이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한국기자들을 상대로 속내를 전혀 비추지 않는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의 노련함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이 같은 한국기자들의 질문은 경쟁 브랜드 수장에 대한 관례를 벗어나는 것으로 해외기자들 사이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질문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한일간의 자동차 역사 등 특별한 경쟁 심리를 감안할 때 관심이 모아지는 것이기도 하다.
최근 도요타는 미국시장에서의 대규모 리콜과 지진 피해 등으로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642만~742만대 판매에 머물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반면, 현대기아차는 650만대 판매는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더욱 그렇다.
자칫하면 45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지닌 현대기아차가 75년 역사를 지닌 거대 도요타를 역사상 처음으로 따라 잡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과 성능, 가격 경쟁력 등에서 크게 위상이 높아진 현대기아차가 장기적으로 도요타에 위협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답변을 듣길 원했을지도 모르는 한국기자들에게는 다소 맥빠지는 모습이다.
ysha@dailycar.co.kr/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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