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시프트', 박지성의 공백 메울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6.07 08: 05

'광양 즐라탄' 지동원(20, 전남)이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표팀 시절 이뤄졌던 '시프트'의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조광래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갖는다. 이번 가나전은 월드컵 지역예선을 앞두고 모든 전력을 가동할 수 있는 마지막 평가전이기 때문에 대표선수들은 각자의 기량을 모두 펼치려고 벼르고 있다.
이번 평가전에서 가장 관심이 모이고 있는 부분은 과연 대표팀서 은퇴한 박지성의 공백이 얼마나 메워지느냐다. 지난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박지성의 빈 자리를 메워야 대표팀은 2014년 브라질행을 낙관할 수 있다.

조광래 감독은 박지성의 후계자로 지동원과 이근호를 고려 중이다. 두 선수 모두 전형적인 측면 자원은 아니지만, 측면에서 움직임과 중앙 공격수와 같은 임무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최적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단 가나전에서는 지동원이 선발로 나선다. 조광래 감독은 지난 6일 "지동원을 선발로 내보낼 생각이다. 왼쪽 측면에 기용하겠지만 중앙 스트라이커의 역할이다. 박주영의 움직임에 따라 지동원이 중앙으로 들어가며 좀 더 다양한 공격루트를 만들도록 임무를 줄 것이다"고 했다. 사실상 '지동원 시프트'다.
가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의 강팀이다. '지동원 시프트'가 가나를 상대로 얼마나 맞아 떨어질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가나에게 '지동원 시프트'가 잘 먹힌다면 대표팀으로서는 더 이상 박지성의 공백 메우기에 집중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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