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칼럼] “평소 나이보다 늙어 보인다는 말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아직 미혼인데 그런 소리를 듣다보면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30대 중반의 커리어 우먼인 박 모씨는 요즘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횟수가 많아졌다. 아직 미혼인 박 씨는 외모 만큼은 잘 관리한다고 자부했지만 몇 년 전부터 생기기 시작한 얼굴의 팔자 주름이 이제는 확연히 깊어져 실제보다 훨씬 늙어 보인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주름은 유수분 부족, 계절적 요인, 잘못된 생활습관 등 다양한 이유로 생긴다. 특히 입과 눈 주위는 피부가 얇기 때문에 주름이 쉽게 생긴다. 나이를 먹으면 주름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지만 의외로 임 씨처럼 30대 중반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팔자주름이 깊어 고민인 사람들이 많다.
얼굴의 팔자주름은 화장 후 몇 시간이 지나면 갈라져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팔자주름 성형에는 피하지방과 진피 사이에 주사제를 주입하는 필러성형, 허벅지나 복부에서 본인의 지방을 채취한 후 정제하여 주입하는 지방이식술, 입안 절개를 통하여 코 옆 함몰된 부분에 보형물을 삽입하는 귀족성형수술 등의 방법이 있다.
필러 성형은 효과가 좋고 붓기도 거의 없어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6개월에서 1년 간격으로 계속 시술을 받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지방이식술도 비교적 간단하여 수술 후 2~3일이면 일상생활이 모두 가능하다. 지방이 흡수되는 정도에 따라 2~3개월 뒤에 추가 시술을 하게 되며 보통 2~3회 시술을 하고 나면 반영구적으로 효과가 지속된다.
귀족성형수술 역시 반영구적인 수술법으로 팔자주름 개선은 물론 입이 돌출되었거나 광대뼈가 튀어나온 경우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보형물로는 실리콘 보다는 고어텍스를 주로 사용한다.
한편 나이가 들어 볼의 지방과 근육이 처지면서 생긴 깊은 팔자주름은 의료용 특수실을 삽입해 지방과 근육을 팽팽하게 끌어 올려 주는 리프팅 시술을 병행할 경우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가가성형외과 박동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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