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캐릭터 빙의 부작용 '두드러기·탈모'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6.07 09: 06

배우 황정민이 영화에 몰입해 생겼던 '부작용(?)' 에피소드들을 들려줬다.
황정민은 6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서 가장 벗어나기 힘들었던 작품으로 정찬과 함께 출연했던 '로드 무비'를 꼽았다.
동성애를 다룬 '로드 무비'에서 상대역 정찬을 사랑하는 역할을 맡았던 황정민은 "태어나기를 여자를 보고 떨리고 여자만을 사랑하게 만들어졌는데 남자를 사랑해야 한다는 역할이 쉽지 않았다"라면서 "그렇다고 가짜로 할 순 없었다. 늘 진정성을 가지고 연기 한다고 얘기하지만 연기가 안돼서 그 스트레스로 온 몸에 두드러기까지 났을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이어 두 번째는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 '너는 내 운명'이었다. '너는 내 운명' 속 에이즈 환자를 사랑한 순진한 시골 총각 석중 역을 맡은 황정민은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 후 점점 말라가는 설정이었는데, 나한테 주어진 시간은 단 일주일이었다. 그 안에 20kg을 빼야했다"라면서 다이어트 비법을 묻는 질문에는 "무식한 방법으로 감량했다. 삼시세끼 방울 토마토만 먹고 2리터 물을 계속 마셨다"고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황정민은 "그러다보니 살만 빠지는게 아니라 탈모까지 왔었다"라고 덧붙이며 갑작스런 폭풍 다이어트의 부작용도 전했다.
세 번째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의 맹인 검객 역이었다. 눈을 감고 화려한 액션을 선보여야 했던 탓에 실제 맹인학교를 찾아가 배우며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럼에도 쉽지 않은 연기했다.
 
한편 7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6일 밤 방송된 ‘놀러와’는 전국 평균 시청률 11.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1.8%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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