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으로 얼마만큼 촘촘하게 이식할 수 있을까?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1.06.07 11: 30

모발이식에 대해서 찾다 보면 여러 가지 이슈들이 눈에 띈다. 하지만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것은 바로 '얼마나 촘촘하게 이식되는가?'일 것이다.
 
탈모 환자라면 누구나 탈모가 진행되기 이전의 빽빽한 머리카락을 갖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모발이식을 통해서 얼마나 촘촘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정상적인 한국인의 평균으로 보면 백 원짜리 동전 크기에 약 200개의 모발이 자라있다. 그런데 만일 모발이식기(식모기)로 이식을 하면 백 원짜리 동전 크기에 약 90개의 모발이 이식될 수 있고, 슬릿(SLIT)방식으로 모발을 이식한다면 같은 크기에 약 150개 까지 이식이 가능하다.
 
-모발이식기(식모기)와 슬릿(SLIT)방식의 차이가 많이 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모발을 이식하는 방법은 두 가지로 나뉜다. 식모기라고 불리는 모발이식기와 슬릿(SLIT)방식이다. 모발이식기(식모기)는 이식을 위해 준비된 모낭을 도구 앞부분에 장착된 짧은 바늘에 끼운 뒤 이식할 부위에 찔러 딸깍하고 누르면 모낭이 두피 속에 남고 식모기만 밖으로 빠지게 된다. 원터치 방식이라 시간이 짧게 소요되고 많은 인력이 필요치 않아 국내 대부분의 병원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반면 슬릿(SLIT)방식은 가늘고 긴 바늘을 이용해 이식 부위에 모공을 만든 뒤 출혈이 멎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모낭을 차례로 이식하는 방식이다. 모낭과 피부에 탄력이 활성화 되었을 때 이식을 시작하므로 모낭 크기보다 만들어진 모공이 작아도 잘 들어가게 된다. 슬릿(SLIT)방식은 모발이식기(식모기)방식보다 작은 구멍을 만들기 때문에 춤촘한 모발이식이 가능하다.
 
NHI뉴헤어 모발이식센터의 김진오 원장은 "슬릿(SLIT)방식 모발이식은 중국과 한국 그리고 동남아를 제외한 전세계에서 사용하는 방법이다. 한국에서는 슬릿(SLIT)방식 모발이식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인력도 필요하므로 병원운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식모기를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수술 방법이나 결과만으로 이야기하면 슬릿(SLIT)방식이 월등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인력을 갖추어야 할뿐 아니라 해당 인력의 교육시간도 오래 걸리므로 진입장벽이 높아 쉽사리 슬릿(SLIT)방식으로 모발이식 병원을 운영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2년간 슬릿(SLIT)방식 모발이식에 대해 학술발표를 한 병원은 한국에선 NHI뉴헤어의 김진오 원장이 유일하다. 모발이식이란 완전히 탈모가 진행되어도 빠지지 않는 뒷머리에서 채취된 모발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채취한 모발이 제대로만 이식된다면 이 역시 영원히 탈모 되지 않는 머리카락을 얻는 것이다.
 
탈모 환자들은 영원히 빠지지 않는 머리카락이 탈모 전의 머리카락처럼 빽빽하게 이식되어 있을 수만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지 않을까.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