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프리뷰]김성태-김광현, 팀 연패는 내손으로 끊는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6.07 12: 05

공교롭게도 극심한 타격침체를 보이고 있는 두 팀이 만났다.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 SK의 맞대결은 최하위 8위와 1위 SK전이라는 확연한 순위 차이 때문에 흥미를 잃을 소지가 다분하다. 게다가 넥센은 연패 중이다.
하지만 최근 선두 SK가 5연패에 빠져 있으며 극심한 타격 침체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동 2위인 LG와 KIA에 1경기차까지 추격을 허용,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따라서 넥센이 어떤 경기력을 펼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넥센 입장에서는 선두 SK와 11경기차로 벌어져 있지만 이 간격을 좁혀가다 보면 4강 진입에 대한 꿈이 멀어질 이유도 없다. 아직 시즌 반도 가지 않은 상황이다.
넥센은 선발 김성태(29)를 내세워 필승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성태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1승 4패 6.0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4연패 후 지난달 27일 목동 LG전에서 6이닝 2실점,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항상 5회 고비만 넘기면 된다던 김성태였기에 기대를 모았다. 특히 팀 8연패를 끊어내는 귀중한 호투였다.
하지만 김성태는 다음 등판이었던 2일 롯데전에서 4이닝 동안 10피안타 5실점했다. 팀이 11-10으로 이겨 승패와 무관했던 것이 다행이었다.
이제 SK전을 통해 다시 연패를 끊고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지난 4월 17일 목동 SK전에서 6⅔이닝을 4실점으로 막았다.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쳤다. 팀도 5-4로 승리했다.
이에 맞서는 상대가 만만치 않다. SK는 김광현(23)을 선발로 예고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9경기(선발 8경기)에서 2승 4패 5.02의 평균자책점으로 보통 투수 수준의 기록을 내고 있다.
하지만 바로 전 등판이었던 지난 1일 두산과의 문학경기에서는 7이닝 2실점하면서 올 시즌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하지만 팀 타선의 침묵 속에 승리 대신 패전으로 연패에 빠졌다.
바로 전 KIA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날에는 계투진으로 나서겠다고 자청까지 했다. 김성근 감독은 마지막까지 김광현을 쓰지 않고 아꼈다.
김광현은 넥센전에 강한 모습이다. 통산 14경기에서 7승 2패 2.5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2경기에서 승패가 없었고 평균자책점이 5.06으로 좋지 않다. 과연 팀의 5연패를 끊고 선두 수성을 지켜낼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사진>김성태-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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