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될 사람에게 통합 우승을 선물하고 싶다".
오는 26일 신랑이 되는 김도수(30, KT)가 신부에게 통합 우승을 선물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김도수는 정희정(31) SBS 골프채널 아나운서와 지난해 9월 처음 만나 9개월의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두 사람은 힘든 시간을 함께 보내며 사랑을 키워 나갔다. 김도수는 지난해 12월에 팀 훈련 중 새끼발가락쪽에 부상을 당해 시즌을 접어야 했다.
김도수는 7일 전화통화서 "다쳐서 힘들었을 때 (정)희정이가 옆에서 좋은 말로 위로를 많이 해줬다"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김도수는 "아내될 사람은 이해심과 배려심이 깊은 사람이다. 잔소리도 전혀 없고 나를 잘 이해해준다"며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꼽았다.
결혼을 결심한 김도수는 지난 5월 전창진 KT 감독에게 결혼한 사람을 가장 먼저 소개했다고 한다. 골프를 좋아하는 전창진 감독은 정희정 아나운서를 잘 알았다. 김도수는 "전창진 감독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KT는 2010-2011 시즌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4강 플레이 오프서 동부에 패해 통합 우승에는 실패했다.
부상으로 팀 패배를 코트 밖에서 지켜봐야 했던 김도수의 목표는 KT의 통합 우승에 보탬이 되는 것이다. 12월에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한 김도수는 미국서 보름 동안 재활 치료를 마치고 지난 5일에 귀국했다. 김도수는 7일부터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김도수는 "KT 선수들은 팀웍이 좋다. 팀플레이에 녹아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통합 우승을 아내에게 선물하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ball@osen.co.kr
<사진> 아이웨딩네트웍스 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