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경기수 증가 속 질적 하락 우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6.07 18: 17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정규시즌 경기수 증가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실행위원회는 7일 4차 회의를 개최, 내년 3월 31일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르고 올해보다 7경기씩 늘어난 팀탕 140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류 감독은 7일 대구 롯데전에 앞서 "9,10구단이 생겨 140경기를 치른다면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류 감독은 "구단마다 보호 선수 일부를 비롯해 신인 선수 및 FA 선수를 영입하더라도 많이 부족하지 않겠냐"며 "경기수만 늘어난다면 경기의 질도 떨어질 수 있다.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개선하는 등 선수 수급과 관련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04년 병역 비리 파동 이후 2005년에는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경기수가 축소됐다. 류 감독은 "당시와 같은 맥락"이라며 "결국 선수층이 두터운 팀이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년과 달리 즉시 전력감 신인 선수들도 눈에 띄지 않는다. 류 감독도 "신인이 치고 들어오기 힘들다. 백업 요원이라도 치고 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김상수는 박진만이 빠진 뒤 주전 선수가 됐다. 그렇게 뛰면서 선수가 되는 것"이라는 류 감독은 "1년간 밀어 주면 될 재목이 있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쉬운 선택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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