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장' 안승민(20,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 강타선을 상대로 관록이 느껴지는 호투를 펼쳤다.
안승민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여 7피안타 4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안승민은 최고구속 144km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골고루 섞어 던지며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펼쳤다.

안승민은 1회부터 5회까지는 무결점 피칭을 선보였다. 4회 1사 후 이병규에게 처음으로 우전안타를 맞았다. 5회에는 1사 후 김태완의 중전안타와 심광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으나 박경수와 이택근을 나란히 범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그러나 6회 1루수 김회성의 보이지 않는 수비 실책이 안승민을 흔들리게 했다. 안승민은 선두타자 서동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이병규를 1루수 앞 땅볼로 잘 유도했다. 그렇지만 공을 잡은 김회성이 우물쭈물하는 사이 1,2루 모두 세이프가 됐다. 다행히 박용택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정성훈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은 데 이어 정의윤에게 1타점 우익수 플라이까지 내주며 2실점을 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안승민은 선두타자 조인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데 이어 박경수의 번트 때 2루에 악송구로 무사 1,2루가 됐다. 이어 이택근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잘 잡았으나 서동욱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LG 선발 벤자민 주키치의 호투에 꽁꽁 묶여 0-4로 뒤지고 있어 이 상태로 경기가 끝날 경우 안승민은 패전투수가 된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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