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련한 '천재' 이윤열, 신예 완파하고 '스타크2' 슈퍼토너먼트 16강 안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6.07 20: 57

실력이 비슷하다면 승패를 가르는 요소는 노련미였다. 큰 무대를 경험했던 재산과 노련미는 현재 스타크래프트2를 뛰는 선수 중 단연 돋보일 수 밖에 없었다. '천재' 이윤열이 떠오르는 신예 박준용을 완파하며 슈퍼토너먼트 16강에 안착했다.
이윤열은 7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LG 시네마 3D 슈퍼토너먼트' 32강 박준용과 경기서 차분한 경기운영으로 성급하게 경기를 풀어가려던 박준용을 2-0으로 완파하고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금속도시'서 맞붙은 1세트부터 경기 내내 이윤열의 노련미가 돋보였다. 1세트서 밴시 견제를 준비한 이윤열은 상대 본진을 치고 빠지면서 안정적으로 앞마당 확장에 성공했다. 밴시 견제로 재미를 본 이윤열의 다음 카드는 화염차 드롭.

박준용의 앞마당을 밴시로 견제하면서 상대의 시선을 돌린 이윤열은 기습적인 화염차 드롭으로 박준용의 본진을 휘저으며 사실상 승부의 주도권을 쥐었다.
승기를 잡은 이윤열은 안정적으로 확장기지를 추가하면서 화력에서 박준용을 압도했고, 손쉽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진 2세트서도 이윤열의 노련함이 빛이 발했다. 화염차 견제와 밴시 견제가 1세트와 달리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곧바로 운영전에 돌입했다. 상대의 확장이 한 곳 더 많은 상황서 이윤열은 제공권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며 역전 시나리오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바이킹의 숫적 우세로 시야를 확보한 이윤열은 공성전차끼리 교전서 차분하게 이득을 취하면서 추격에 나섰다. 자원력에서 앞서던 박준용은 토르를 추가하면서 역전을 노렸지만 공성전차를 잃지 않았던 이윤열이 박준용의 주력을 섬멸시키면서 승부는 사실상 결정났다.
승기를 잡은 이윤열은 전투순양함으로 박준용의 전투 의지를 꺾어버리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LG 시네마 3D 슈퍼토너먼트 32강
▲ 박준용(TSL) 0-2 이윤열(oGs)
1세트 박준용(테란, 8시) <금속도시> 이윤열(테란, 6시) 승
2세트 박준용(테란, 9시) <종착역> 이윤열(테란, 3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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