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키치 10K 5승'LG, 한화 꺾고 2위 수성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6.07 21: 15

LG 트윈스가 외국인 투수 벤자민 주키치(29)의 위력적인 호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에게 영봉승을 거두며 2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전에서 선발 주키치의 무실점 호투와 정성훈의 결승타 덕분에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승리를 추가한 LG는 31승23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더불어 한화를 상대로 올 시즌 6승1패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2연승을 달리던 한화는 23승1무31패가 되면서 7위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 양팀 타자들은 선발 투수 주키치(LG)와 안승민(한화)의 호투에 꽁꽁 묶이며 고전했다. 그러나 타격에서 조금 더 앞선 LG가 6회말 선취점을 뽑아냈다.
LG는 6회 선두타자 서동욱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이병규의 1루수 앞 땅볼 때 한화 1루수 김회성이 우물쭈물하는 사이 1,2루 모두 세이프가 됐다. 이어 박용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정성훈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후 정의윤의 1타점 우익수 플라이까지 나오며 LG는 가볍게 2-0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LG는 7회 선두타자 조인성의 중전안타와 박경수의 희생 번트 때 안승민이 2루에 악송구를 하며 또다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택근이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전 타석에서 안타를 친 서동욱이 좌측 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리며 4-0으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무엇보다 LG는 선발 투수 주키치의 호투 덕분에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주키치는 6⅔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2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주키치는 지난달 15일 목동 넥센전에서도 심광호와 배터리 호흡을 맞추며 노히트노런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타자들 가운데서는 2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서동욱이 7회 승부의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4타석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클린업트리오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한화 선발 안승민도 6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여 7피안타 4실점(2자책)으로 역투를 펼쳤으나 경기 중반 찾아온 고비를 넘지 못하고 시즌 3패(2승)째를 당했다. 그러나 안승민은 최고구속 144km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골고루 섞어 던지며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펼쳤다.
agassi@osen.co.kr
<사진>잠실=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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