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승'주키치, "심광호는 좋은 포수"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6.07 21: 36

"심광호는 좋은 포수다".
벤자민 주키치(29, LG 트윈스)가 포수 심광호(34)와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노히트노런을 아쉽게 놓친 지난달 15일 목동 넥센전을 재현했다.
주키치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2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무엇보다 주키치는 주전 포수인 조인성(36)이 아닌 심광호와 배터리를 이룬 점이 특이했다. 이에 대해서 박종훈(52) 감독은 경기 전 "지난번 넥센전에서 둘의 호흡이 좋았고, 주전 포수인 조인성의 휴식 차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오늘도 주키치는 심광호와 호흡이 척척 맞았다. 주키치는 심광호가 낸 사인에 따라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제구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주무기는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모두 좋았다.
경기 후 주키치도 "심광호는 훌륭한 포수다. 오키나와 전지훈련 때부터 호흡이 잘 맞았다"면서 "앞으로도 나갈 때마다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심광호를 칭찬했다.
그는 또 "야수들이 공격과 수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잘 해줬다. 오늘 최대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출산을 앞두고 미국으로 돌아갈 아내에게 "아내 앞에서 마지막 경기였는데 좋은 선물을 준 것 같다. 부모님과 아내 앞에서 잘 던져 기분이 좋다"며 아내의 순산을 빌었다.
심광호도 주키치와 호흡에 대해 "주키치를 리드한다기 보다 그냥 편하게 던지게 하려고 했다. 리드 한다기 보다 공을 받는다는 마음으로 했다. 나갈 때마다 팀이 이기게 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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