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는 집안은 하는 일마다 잘 된다라는 말이 실감이 나는 한 판 승부였다. 이번 시즌 프로리그서 각종 기록을 양산했던 '혁명가' 김택용(22, SK텔레콤)이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이영호가 가지고 있던 프로리그 시즌 57승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김택용은 7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 6라운드 웅진과의 경기서 2-2로 맞선 5세트에 출전해 신재욱을 잡고 시즌 57승째를 기록했다. 프로리그 통산 169승째.
김택용의 활약에 힘입어 SK텔레콤은 웅진을 4-2로 꺾고 시즌 32승째를 올렸고, CJ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변함없이 지켰다.

이번 시즌 프로리그서 물오른 실력을 발휘하는 '혁명가' 경기력을 감상할 수 있는 멋진 승리였다. 2게이트웨이서 생산된 지상병력과 리버로 신재욱을 압박하던 김택용은 우연스럽게 신재욱의 몰래 확장 기지를 발견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반면 의도했던 확장기지가 드라군 1기에 의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은 신재욱은 허둥지둥 하면서 김택용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주도권을 쥔 김택용은 드라군과 리버 3기를 앞세워 화력에서 신재욱을 찍어누르면서 승부의 추를 SK텔레콤쪽으로 돌렸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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