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에서 공격적으로 잘 나섰다. 지동원(20, 전남)이 효과적인 공격을 펼쳤다".
조광래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가나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극적인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가나와 역대 전적에서 2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를 지켜본 대한축구협회 황보관 기술교육국장은 대표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 국장은 "경기를 잘한다. 측면에서 공격적으로 잘 나섰다"며 대표팀의 공격진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날 대표팀에서 중점적으로 시험해 본 '지동원 시프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황보관 국장은 "(박)주영이와 지동원이 잘 바꿔가면서 하고 있다. 상대 수비수들이 마크하기 힘든 공격적으로 좋은 움직임이다. 특히 지동원은 효과적인 공격을 펼쳤다"고 말했다.
좋은 평가만 있던 것은 아니다. 황보관 국장은 수비진의 모습이 역습에 취약하다고 했다. 그는 "김영권과 차두리가 굉장히 오버래핑에 적극적이다. 상대로부터 역습만 조심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황보관 국장의 지적을 들은지 얼마되지 않아 가나의 역습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방에서 들어오는 패스를 막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트랩이 순간적으로 무너진 것을 아사모아 기안이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치명적인 실수였다.
그렇지만 황보관 국장은 대표팀의 수비진의 문제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 했다. 황 국장은 "조금 있으면 나아질 것이다"며 수비진의 호흡은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전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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