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드' 구자철(22, 볼프스부르크)이 가나전서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해외 이적 첫 해 심했던 마음 고생을 털어버렸다.
한국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가나와의 친선 경기서 전반 10분 지동원, 후반 45분 구자철의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한국은 가나와 상대전적서 2승 2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2006년 가진 두 번의 친선경기서 모두 1-3으로 패한 것을 5년 만에 설욕했다.
구자철은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결승골을 넣으며 조광래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구자철은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드리블과 턴 동작이 좋은 구자철은 상대 페널티 박스 근처서 상대를 위협했다.
슈팅력을 갖춘 구자철은 후반 42분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골을 논스톱슛으로 연결했지만 슛은 상대의 왼쪽 골문을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구자철은 실망하지 않았다. 탁월한 위치 선정 능력을 보이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후반 45분에 오른쪽 남태희의 크로스를 지동원이 헤딩으로 연결했고 이 공이 킹슨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골문 앞에 있던 구자철이 결승골로 연결했다.

볼프스부르크 이적 첫 해 성적이 좋지 못해 마음 고생이 심했던 구자철은 이 한 방으로 그동의 답답함을 날려 버렸다.
bal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