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 선제골이 선덜랜드 이적과는 상관이 없을 것 같다".
지동원(20, 전남)이 7일 저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이 끝난 뒤 꺼낸 얘기다.

지동원은 이날 전반 10분 헤딩 선제골을 터뜨려 2-1 승리에 중요한 밑바탕이 됐고 선덜랜드를 비롯해 많은 스카우트들이 경기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져 다소 의외의 발언이었다.
지동원의 의도는 분명했다. 간절히 원했던 득점을 터트린 것은 기쁘지만, 자신의 플레이에는 만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지동원은 "오늘 우리 팀의 공격수 중에서 최악의 선수는 분명히 나라고 생각한다. 득점을 터트렸지만 그 이상으로 득점 찬스를 많이 날렸기 때문이다"고 설명하면서 "앞으로 철저히 준비해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동원의 자책(?)과 달리 축구 전문가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은 "지동원은 세트 플레이에서 중앙 수비수에 의존하던 조광래호에 큰 도움이 됐다"고 칭찬했다.
또 김희태 바르셀로나 축구학교의 김희태 총감독은 "다른 선수들보다 지동원의 플레이가 날카로웠다. 전방에서 움직임은 분명히 성장의 신호"라고 전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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