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전북에 축구팬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6.08 13: 30

"정말 놀랐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을 홈 구장으로 쓰는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지난 7일 열린 가나와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보면서 부러움이 가득한 이야기를 내놓았다. 올 시즌 '닥공(닥치고 공격)'을 통해 정규리그 1위에 올라있는 최강희 감독은 이날 경기장을 가득 채운 4만 여 명의 축구팬들에게 고마움과 놀라움을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전주를 비롯해 전북에 이렇게 많은 축구 팬들이 숨어 있는 줄 몰랐다"면서 "우리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더 분발해야겠다. 이만큼 팬들이 축구를 좋아하시고 있기 때문에 전북의 경기에서도 팬들이 가득 찰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경기장을 찾았지만 쉽게 들어갈 수 없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경기장에 입장하기 위한 전북의 축구팬들의 열기에 밀린 것. 경기가 시작할 때쯤  입장한 최 감독은 부러운 눈빛으로 관중석을 바라봤다.
올 시즌 전북은 1만 4000여 명의 평균관중을 동원하고 있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 구단으로서는 많은 관중들을 유치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봉동이장' 최강희 감독은 이날 경기서 숨어있던 축구팬들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전북의 미래는 밝다고 강조했다.
또 전북 이철근 단장도 욕심을 냈다. 최 감독과 함께 나란히 경기를 지켜보던 이 단장은 "프로축구에도 빨리 이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우리도 관중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울 수 있도록 어떠한 노력이라도 할 것이다. 경기력이면 경기력, 팬 서비스면 서비스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최대한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 축구를 책임지고 있는 이철근 단장과 최강희 감독은 모두 노력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강조했다. 전북이 정규리그 1위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여겨졌다.
10bird@osen.co.kr
<사진> 전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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