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2-1 승)에서 관중석(4만1271명)이 가득 차는 모습을 확인하며 A매치의 지방 개최에 긍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선 것.
그 동안 대한축구협회가 지방의 한계를 거론하며 A매치의 수도권 개최를 고집했던 것과는 배치되는 일. 대한축구협회는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국내서 치른 A매치 28번 중 1번(제주, 2007년 6월 29일 이라크전)만 수도권 외 지역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흥행을 비롯해 스폰서의 요구를 고려해 A매치를 수도권에서 치렀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가나전이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첫 만석을 기록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변화의 필요성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의 만석이 4만900명인데 그 이상인 4만1271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런 상황이라면 지방에서 A매치를 개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앞으로 지방에서 A매치를 개최하는 문제를 놓고 내부에서 회의를 가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전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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