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나이트(36)가 확실한 에이스 노릇을 해줄 것인가.
나이트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 팀의 3연패 저지에 나선다.
넥센은 전날 경기에서 김민우의 홈런포로 먼저 선취점을 내고도 역전패했다.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박빙에서의 긴장감을 견뎌내지 못한 야수들도 문제였다.

이에 나이트 입장에서는 부담이 있을 수 있다. 많은 이닝을 끌고 가야 한다. 따라서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버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나이트는 11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2승 6패 3.9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경기에서 대량 실점한 것이 전체 성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8일 대전 한화전 3⅓이닝 6실점, 15일 목동 LG전 5⅔이닝 7실점으로 한 번에 무너져 내렸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문학 SK전에서 비록 6패째를 기록했으나 6⅓이닝 3실점(2자책)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어 28일 잠실 LG전에서 8⅓이닝 3실점한 나이트는 지난 3일 대전 한화전에서 7⅔이닝 동안 1실점에 그쳤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확실한 넥센 에이스라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이번에는 선두 SK를 상대로 증명해야 한다. SK전에는 2차례 등판, 2패만 기록 중이다. 그러나 2.03의 SK전 평균자책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SK는 송은범(27)을 내세운다.
송은범은 9경기(선발 6경기)에 나와 3승 1패 2.7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개막전인 넥센을 상대로 1경기에 출장했다. 2이닝 동안 실점없이 막아 1승을 거둔 바 있다.
또 송은범으로서는 전날 김광현을 앞세워 팀이 3연패를 끊은 만큼 다시 달아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지난 3일 문학 KIA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이겨내고 복귀한 송은범은 6이닝 2실점(1자책)하면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SK 코칭스태프를 안도하게 만들었다.
넥센 타선을 상대로 복귀 후 두 번째 경기는 어떨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