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스코, '위기의 선두' 클리블랜드 구세주 되나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6.08 12: 24

[OSEN=이대호 인턴기자]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우완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24)가 뛰어난 투구 내용을 보이며 5연패에 빠졌던 팀을 구해냈다.
8일(한국시간) 미국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카라스코는 8⅓이닝 동안 3안타 6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보여주며 팀의 1-0 신승을 이끌었다. 8⅓이닝은 데뷔 이후 최장 이닝 소화이다.
6월 들어 클리블랜드는 5연패에 빠지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2위 디트로이트와 10게임 넘게 나던 게임차가 1.5게임으로 줄었다. 자칫 오늘까지 경기를 내 준다면 선두 자리도 위태로운 상태.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카라스코는 최고 94마일의 직구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미네소타 타자들을 압도하며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 최고의 유망주로 꼽혔던 카라스코는 클리블랜드에 있었던 클리프 리와의 트레이드 때 지금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83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카라스코는 올 시즌 기복이 심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10번 선발투수로 나와 오늘 경기 전까지 3승3패 5.1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현지 언론은 "위기에 빠진 클리블랜드에 보석 같은 존재가 나타났다"라며 "클리블랜드가 화요일 밤에 가장 원했던 것을 직접 선사했다"고 극찬했다.
지난 시즌 13승을 거뒀던 에이스 파우스토 카모나가 올 시즌 3승7패 평균자책점 5.33의 부진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카라스코가 흔들리는 선두 클리블랜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지 주목된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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