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에 시달리는 전립선염 환자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6.08 15: 15

오랫동안 전립선염에 시달린 김상백씨(49.남)에게는 숙면이란 단어가 익숙하지 않다. 밤마다 소변마려움과 통증으로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 잠이 들기 직전 통증이나 압박감이 찾아와 잠에 쉽기 들기 힘들고 새벽에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다보니 다음날 늦잠을 자기가 일쑤였다.
누적된 피로와 불안감는 업무에도 악영향을 끼쳤고 무기력한 생활이 반복됐다. 음주를 하게 되면 새벽에 나타나는 증상은 더욱 극심했다. 김씨는 여름철 더위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것보다 훨씬 더 고통스러운 일이라 말한다.
실제 전립선염으로 고생하는 환자 중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례가 많다. 전립선염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일중한의원에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 350명의 내원환자 중 절반에 해당하는 48%(168명)의 환자가 전립선염으로 인해 잠에 들지 못하거나 새벽에 깨는 수면장애를 호소했다.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면 심리적으로 매우 예민해지고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이 찾아올 수도 있다.

이처럼 전립선염은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각종 생활적인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에 치료가 꼭 필요하다. 하지만 만성전립선염은 단순 항생제 투여만으로는 치료에 무리가 있다. 이는 전립선까지 항생제의 효과가 미치기 어렵고 짧은 시간 효과를 보더라도 금방 재발하기 때문. 만약 치료를 원한다면 병의 특성으로 전립선염은 근본적인 병의 원리를 이해하고 치료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한방치료는 전립선 뿐 아니라 이와 관련된 신장이나 방광 등 장기들의 면역기능을 함께 개선하고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치료 중점을 맞춘다. 청열해독에 효능을 지닌 금은화, 패장근, 어성초 등과 소변에 도움을 주는 택사, 차전자 같은 한약재들로 구성된 일중음은 오랜 기간 임상과 연구를 통해 이러한 과정을 유도하는데 탁월한 것으로 밝혀진 전립선염 치료이다.
일중음을 개발한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은 “한의학에서 전립선염은 산병(疝病), 고병(蠱病) 등으로 불린다. 인체 하복부와 회음부의 기(氣)가 순행하지 못하거나, 벌레(蠱)가 나무를 갉아먹듯 생식기의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며 “때문에 전립선 뿐 아니라 이와 관련된 신체 기관들의 기능을 함께 증강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며 일중음은 이에 관련된 20여 가지 한약재로 만든 전립선염 치료제이다”라고 설명했다.
손 원장은 "전립선염의 주요 증상들은 생활에 큰 불편을 주기 때문에 삶의 질이나 의욕을 떨어트릴 수 있다. 따라서 문제가 있다면 검사나 근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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