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경 위에 또 안경… 안심라식으로 편하게 즐기기
영화 ‘아바타’ 이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3D 영화가 여름 시즌을 맞아 굵직굵직한 대작들을 내놓으며 6월에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쿵푸팬더2'를 비롯한 '프리스트' 등이 개봉된 데다 최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시원한 극장에서 영화를 즐기려는 영화 관람객들이 늘어 3D 영화 인구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영화관을 마음 편히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눈 나쁜 안경 착용자들이다. 안경 위에 또 3D 안경을 덧써야 하는 불편함이 클 뿐더러 눈의 피로나 목의 뻐근함, 효과 미흡 등의 후유증까지 뒤따른다. 요즘에는 영화를 넘어 TV, 컴퓨터로까지 3D 기술이 확대되면서 안경 착용자들의 고민이 더해지고 있다.
영화 마니아인 대학원생 이선우 씨(29세)는 액션이 실감난다는 3D 영화를 보러 갔다가 상영시간 내내 불편함을 느껴야 했다. 15년째 안경을 쓰고 있는 그는 안경 위에 또 3D 안경을 꼈다가 자꾸 흘러내리는 안경을 손으로 계속 잡고 영화를 봐야 했기 때문이다. 이 씨는 안경에 신경이 쓰여 정작 영화에는 집중을 할 수 없었다.
3D 영화의 효과를 못 느끼겠다는 안경 착용자들도 적지 않다. 이는 짝눈이라고도 불리는 부등시일 때 종종 발생하고 있다. 부등시는 양쪽 눈의 시력차이가 큰 경우를 일컬으며 한쪽 눈만 심한 근시, 원시, 난시인 상태다. 이와 같은 부등시는 영상의 크기가 굴절되거나 왜곡되게 보여 제대로 된 3D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다.
최근에는 3D 영화를 보다 즐기기 위한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 안경 착용자들 사이에서는 라식 수술이 하나의 대안이 되고 있다.
강남하늘안과 최혁원 원장(사진)은 “눈이 나쁜 사람들의 경우 안경을 벗고 렌즈를 낀 채 3D 영화를 본다 해도 어지러움이나 구토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며 “보다 편한 3D 영화 관람이나 삶의 질을 생각한다면 라식 수술이 좋은 방안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안심라식 수술, 시력교정 우수… 활발히 시행
라식 수술은 각막 윗부분을 0.1mm의 미세한 두께로 벗겨낸 후, 레이저를 조사하여 굴절이상을 교정하고 벗겨 놓았던 각막 위쪽을 다시 덮는 시술이다. 여러 가지 라식 수술 가운데 안심라식 수술은 라식 수술의 부작용 중 대표적인 건조증, 난시유발, 야간 빛 번짐 현상이 적고 수술 결과가 안정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무엇보다 안심라식 수술의 가장 큰 강점은 각막이 부풀어 올라 시력을 잃는 각막 돌출증이 생길 위험이 적다는 것이다. 기존의 안과에서는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잔여각막 두께를 250~300 마이크론 정도 남기는 것을 기준으로 수술하고 있지만 안심라식 수술은 각막 돌출증 예방을 위해 잔여각막 두께를 최소 320 마이크론 이상 남겨 시행한다.
안심라식 수술은 한쪽 눈만 근시가 심한 사람, 안경이나 렌즈가 불편한 사람, 고도 근시인 사람 등에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수술 시간은 10~15분 정도로 짧고, 안심라식 수술 다음날이면 최대 교정시력의 70~80% 정도가 회복된다고 한다. 수술 다음 날부터는 가벼운 활동이 가능하다.
안경 착용자들이 안경을 벗고 3D 영화를 편안하게 감상할 날이 머지 않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