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권 싸움에 사활을 건 KT가 송병구를 두 번 잡은 김대엽의 특급활약에 힘입어 한 고비를 넘겼다.
KT는 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 6라운드 삼성전자와 경기서 하루 2승을 쓸어담은 김대엽의 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4-3 승리를 거두며 시즌 30승째를 신고했다.
특히 김대엽은 0-2로 뒤지고 팀의 에이스 이영호가 무너진 어려운 상황에서 상대 에이스 송병구를 멋지게 틀어막으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하루 2승을 보탠 김대엽은 시즌 39승째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다승순위서도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최소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는 KT의 집념이 돋보인 경기였다. 새롭게 가세한 임정현과 부동의 에이스 이영호가 차례대로 무너지며 0-2로 몰리는 상황서 멋진 역전 드라마로 시즌 30승째를 달성했다.
반격의 주인공은 김대엽이었다. 김대엽은 물오른 프로토스전 능력으로 송병구를 3세트와 마지막 7세트서 제압하며 이날 승리의 히어로가 됐다. 마지막 7세트서는 자리가 불리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하이템플러를 활용하며 중앙 교전서 승리를 거두고 경기를 매조지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30승째 고지에 올라섰다. 선두 SK텔레콤과 2경기, 2위 CJ와는 득실차로 3위로 광안리 직행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지훈 KT 감독은 "아직 직행의 꿈을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다음 SK텔레콤과 경기서 승리 한다면 우리에게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최선을 다할테니 지켜봐 달라"며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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