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고유라 인턴기자] "가르시아 홈런 치고 롯데 벤치 가는 거 아냐?"
8일 가르시아 입국을 앞두고 한화 덕아웃에서는 연신 가르시아가 화제였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전을 앞두고 취재진이 한대화 감독에게 가르시아가 주말 롯데전에 출전하면 흥미롭겠다는 질문을 했다. 그러자 한대화 감독은 "타격은 둘째 치고 가르시아가 한 방 터뜨리고 롯데 벤치로 들어갈까봐 고민"이라는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한 감독은 또 "가르시아가 공수교대 때나 홈을 밟았을 때 롯데 덕아웃에 들어가면 패널티감"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걱정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가르시아가 쳐줄 것이라는 기대가 숨어있는 뼈 있는 농담이었다.
가르시아는 2008년부터 작년 시즌까지 롯데 자이언츠의 '거포'로 활약하며 부산 롯데팬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다. 통산 타율 2할6푼7리, 362안타 278타점 213득점. 여기에 가르시아는 한 감독이 하이파이브를 하러 롯데로 가는 것 아니냐며 걱정하는 홈런포도 85개나 쏘아 올린 장타자다.
지난해 말 롯데와의 재계약에 실패해 멕시코 리그로 떠난 후, 한국에 돌아오는 첫 경기부터 사직을 찾게 되는 가르시아가 이번 주말 복귀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연 가르시아가 홈런을 치고 1루측 롯데 덕아웃으로 갈까. 3루측 한화 덕아웃으로 갈까.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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