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구 롯데-삼성전을 앞두고 삼성 덕아웃에서는 최형우의 시즌 첫 도루가 화두로 떠올랐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최형우의 깜짝 도루였기에. 최형우는 지난 7일 대구 롯데전서 5회 볼넷을 고른 뒤 2루 베이스를 훔쳐 시즌 첫 도루를 신고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도루는 벤치 사인보다 감각으로 뛰어야 한다. 도루 사인이 나오면 경직돼 한 템포 느려질 수 있다"며 "최형우의 경우는 상대 배터리가 방심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류 감독은 외국인 투수의 퀵모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류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은 대부분 퀵모션이 크다. 투수들이 다리를 드는 순간 다 뛴다. 그런 면에서 일본 야구를 경험한 투수들이 유리하다. 일본의 경우 발빠른 타자들이 많아 퀵모션이 느리면 성공할 수 없다"고 견해를 밝혔다.
최형우는 "올 시즌 첫 도루"라고 힘줘 말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뛸 수 있다는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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