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이르면 내달 복귀할 듯…롯데 마운드의 구세주 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6.08 18: 35

화끈한 공격력에 비해 허약한 마운드. 롯데 자이언츠의 최대 약점이다. 마운드의 잇딴 부진 속에 양승호 감독의 한숨은 끊이지 않는다. 난세에 영웅이 탄생한다고 했던가.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이 1군 복귀를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양 감독은 8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이르면 내달 초순에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민한은 현재 40m 캐치볼을 소화 중이라고 한다. 2005년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손민한은 2009년 어깨 통증에 시달리며 6승 5패(평균자책점 5.19)에 그쳤다.
그해 10월 미국 LA 다저스 구단 지정병원 조브 클리닉에서 감바델라 박사의 집도로 오른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은 손민한은 지난해 재활에 몰두하며 단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 전훈 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던 손민한은 시범경기에서 3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패없이 1홀드(평균 자책점 2.08)로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그는 3월 26일 대구 삼성전서 3-1로 앞선 6회 외국인 선발 브라이언 코리를 구원 등판했으나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 8개의 공을 던진 뒤 강판됐다. 이후 그는 재활군에서 담금질에 매진했다.
손민한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롯데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전망. 특히 그의 풍부한 경험은 기존 선수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손민한은 올 시즌을 앞두고 "부상 탈출이 올 시즌 1차 목표"라며 "몸이 완쾌된다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몇 승보다 부상 탈출이 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최근 2년간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자존심에 적잖은 상처를 입었던 손민한이 내달 1군에 복귀해 롯데 마운드에 힘을 보탤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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