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교대 순간 잠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서 벌어진 광경이다.
5-0으로 KIA가 앞선 5회초 두산 공격이 끝난 뒤 KIA 선발 아킬리노 로페즈는 누상에서 덕아웃으로 돌아가던 윤석민에게 뭐라고 한 마디를 했다. "2루에서 타자에게 포수 사인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냐"라는 이야기였다.

윤석민에게 항의하는 로페즈의 모습에 김민호 1루 코치가 격분, 그에 대해 항의하며 잠시 소동이 벌어질 뻔 했다. 최태원 KIA 코치를 비롯한 선수단이 이들을 막으며 경기는 다시 속행되었다.
KIA 구단 관계자는 "로페즈가 5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2루에 있던 윤석민이 타자에게 사인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한 뒤 덕아웃으로 돌아가던 윤석민에게 뭐라고 이야기하면서 잠시 소동이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farinelli@osen.co.kr
<사진> 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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