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6승' LG, 한화 꺾고 2위 수성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6.08 22: 04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박근영 주심은 정원석에게 아웃 판정을 내리며 한화는 5-6으로 패했다.
 
그러나 문제는 투수 임찬규의 와인드업 자세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행한 '2011 공식 야구규칙' 105페이지 8.01항 (a)조항에 근거한 명백한 보크였다.
경기 후 OSEN과 전화통화를 한 조종규 심판위원장은 "와인드업에서 자유족을 뒤로 뺐다. 임찬규의 경우 축발인 오른발이 홈플레이트를 닿고 있었고, 자유족 왼발이 앞에 있다가 뒤로 뺐기 때문에 무조건 홈으로 던져야 했다. 그런데 점프를 하면서 오른발을 것이 보크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박근영 주심을 비롯한 4명 모두가 보크를 잡아내지 못하며 경기는 6-5 LG로 결정이 났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경기 후 심판실에도 찾아가 "이건 그냥 못 넘어가겠다"면서 보크에 대해 강력하게 어필을 했다.
 
심판들은 이번 일에 대해서 할 말이 없었다. 경기 후 김병주 주심 역시 오심을 깨끗하게 인정했다. 김병주 심판은 "화면으로 다시 봤는데 보크가 맞다. 그라운드에 있던 4명의 심판 모두가 못봤다. 오심이 맞다. 그러나 보크는 4심 합의로 번복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렇게 게임이 끝난 것에 대해 우리 잘못을 인정한다"면서 "한대화 감독의 이야기도 충분히 이해한다. 구단 차원에서 항의를 할 경우 벌칙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오심 속에서도 승부는 갈렸다. LG 마무리 임찬규는 8회 위기 순간 등판해 연속 적시타를 맞고 선행 주자가 들어오며 동점을 허용했으나 1⅔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째를 거뒀다.
LG 선발 김광삼은 경기 초반 제구가 흔들리며 고전했으나 위기를 잘 넘기며 5이닝 동안 8피안타 2사사구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시즌4승째를 거두는 듯 싶었으나 아쉽게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타자들 가운데서는 '적토마' 이병규가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더불어 이대형을 대신해 1번타자 중견수로 변신한 이택근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톱타자로서 임무를 완수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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