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목동, 이대호 인턴기자] 2경기 모두 SK 붙박이 좌익수 박재상(29)이 결정지었다.
박재상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경기에 좌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 1-1로 맞선 7회 무사 2루에서 김강민을 불러들이는 결승타를 터뜨렸다. 이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SK는 최정의 적시타, 김강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추가해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박재상은 이틀 연속 결승타로 진가를 발휘했다. 박재상은 전날(7일) 0-1로 뒤진 5회 2사 2, 3루에서 경기를 뒤집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박재상은 이날 2안타를 더해 시즌 타율을 2할8푼6리에서 2할9푼2리로 끌어올렸다. 집중타가 부족하다던 선두 SK의 부활 선봉장으로서 주가를 높인 것이었다.

박재상은 경기 후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돼서 기쁘다"면서 "어제나 오늘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선두 수성의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또 "어제부터 좋았을 때의 타이밍이 맞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해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주 최악의 상황을 딛고 넥센을 상대로 다시 날개짓을 시작한 비룡군단 SK. 그 중심에는 왼쪽 날개 박재상이 있었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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