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에 격분' 한대화 감독, "이번 오심은 그냥 못 넘어가"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6.08 22: 37

그러나 문제는 투수 임찬규의 와인드업 자세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행한 '2011 공식 야구규칙' 105페이지 8.01항 (a)조항에 근거한 명백한 보크였다.
경기 후 OSEN과 전화통화를 한 조종규 심판위원장은 "와인드업에서 자유족을 뒤로 뺐다. 임찬규의 경우 축발인 오른발이 홈플레이트를 닿고 있었고, 자유족 왼발이 앞에 있다가 뒤로 뺐기 때문에 무조건 홈으로 던져야 했다. 그런데 점프를 하면서 오른발을 것이 보크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박근영 주심을 비롯한 4명 모두가 보크를 잡아내지 못하며 경기는 6-5 LG로 결정이 났다.
심판의 판정에 곧바로 홈플레이트로 뛰어 나간 한 감독은 5분 넘게 항의를 했으나 "보크는 4심 합의에 따른 번복 사항이 아니다"는 심판진의 이야기를 듣고 3루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이렇게 경기가 끝나는 듯 싶었으나 한 감독은 패배의 아쉬움을 참지 못하고 경기 후 심판실로 달려가 "이건 그냥 못 넘어가겠다"면서 거칠게 항의를 했다.
심판들과 5분 정도 대화를 나눈 한 감독은 특별한 멘트를 남기지 않고 자리를 떴다.
심판진도 이번 사안에 대해서 명백한 오심임을 인정했다. 경기 후 김병주 조장 역시 오심을 깨끗하게 인정했다. 김병주 심판은 "4명 모두 못 봤다. 오심이 맞다. 그러나 보크는 4심 합의로 번복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구단 차원에서 항의를 할 경우 벌칙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agass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