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춥고 힘들었던 시절 고백 “음식물 쓰레기도 손으로 치워”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06.09 00: 05

[OSEN=황미현 인턴기자] 가수 김현중이 폭풍과도 같았던 질풍노도 시절을 털어놓았다.
김현중은 8일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자신의 암흑과도 같았던 힘든 시절을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김현중은 “중학교 2학년 때 서태지의 음악을 듣고 내가 갈 길은 이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든 학업을 접고 부모님 속을 썩이는 아들이 됐다. 고등학교 때는 학교가 맘에 들지 않아 학교에 잘 가지 않았고, 출석일수를 채우지 못해 자퇴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현중은 “어느 추운 날 신림동 친구 집 근처에 갔다가 보일러 실에서 자게 된 적도 있었다. 보일러 소리에 잠도 오지 않고 배고픔에 거리를 헤맸다. 분식집에 들어가 음식을 시켜 먹은 뒤 돈을 내지 않고 도망간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후 아르바이트를 한 김현중은 “크리스마스 이브 날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였다. 늦은 밤 거대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던 도중 바닥에 쏟게 됐고, 밤새도록 손으로 퍼 담아야했다. 이 때 ‘내가 이렇게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본격적인 가수의 길에 접어든 계기를 전했다.
goodhmh@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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