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를 석권한 바르셀로나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거액의 투자를 공언해 화제다.
스페인의 '스포르트'는 9일(이하 한국시간) 하비에르 파우스 부회장의 발언을 인용해 바르셀로나가 여름 이적시장을 대비해 4500만 유로(약 712억 원)을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그 동안 바르셀로나가 거액의 부채로 큰 돈을 투자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진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일.

파우스 부회장은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바르셀로나의 경쟁력을 잃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면서 "올 여름에도 45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여기에 선수를 매각해 얻는 수익이 생긴다면 모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론, 바르셀로나가 이런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은 최근의 성공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29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1로 꺾고 우승하며 1200억 원에 가까운 돈을 챙긴 바 있다.
이에 대해 파우스 부회장은 "후안 라포르타 전 회장 시절 5억 3200만 유로(약 8429억 원)에 달하던 부채가 4억 8300만 유로(약 7652억 원)로 줄었다. 자산을 포함한 순수 부채는 3억 6400만 유로(약 5767억 원)이다"면서 "앞으로 2~3년이 지나면 바르셀로나는 빚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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