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관절염이 는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6.09 09: 37

[건강 칼럼] ‘노인병’ 으로 알고 있는 관절염이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웰빙 문화가 확산되고 격렬한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외상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무릎 손상의 가장 큰 원인은 외부 충격에 의한 외상과 과도한 관절 사용이다.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에는 가사노동, 출산과 육아, 하이힐 등으로 인해 연골이 약해져 관절의 손상이 쉽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손상이 발생하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방치하는 것이다. 또한 젊은층의 연골 손상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증상을 느껴 X-ray 검사를 해도 검사 상 잘 나타나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심하지 않은 통증을 방치하게 되면 만성통증으로 심화될 수 있으며, 무릎에 염증이 생기면서 뼈가 파괴돼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초기에 발견하면 주사 또는 물리치료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중기 이상의 관절염은 관절내시경 시술 또는 인공관절과 같은 큰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초기에 증상이 발생했을 때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최근에는 수술법의 발전으로 과거에 비해 안전하게 시술이 가능하다.
특히, 관절내시경 수술은 지름 5~7mm의 구멍 만 뚫고도 수술이 가능하고 관절내시경을 이용하면 관절 속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자기공명영상촬영(MRI)보다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수술 후 흉터가 적으며 회복이 빨라 다음날 퇴원이 가능하다.
관절내시경은 무릎관절뿐 아니라 어깨관절, 팔꿈치 관절, 손목관절, 엉덩이관절, 발목관절, 발가락관절 등에서도 관절내시경의 적용이 이뤄지고 있다.
무릎관절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다리가 ‘O’자 형태로 휘거나 움직임이 어려울 정도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젊은 나이라도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고 부상을 입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더조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안영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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