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부터 9위까지 모두가 포스트시즌 진출 후보다. 프로리그 중위권 싸움이 날이 갈수록 혼전 양상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8일 경기서 3위 KT가 5위 삼성전자를 제압하고 8위 폭스가 7위 MBC게임을 꺾으면서 중위권에 배정된 3장의 포스트 시즌 티켓의 향방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
프로리그에 참가하는 10개 팀 가운데 1위부터 6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 시즌 진출 티켓은 일단 1위 SK텔레콤, 2위 CJ, 3위 KT에게 주어진 상황. 여기에 10위를 기록하고 있는 공군 에이스의 탈락이 확정되면서 4위부터 9위까지 속한 팀들 가운데 세 장이 배정된다.

6라운드 1주차 결과를 보면 4위를 달리고 있던 웅진이 MBC게임과 SK텔레콤에 거푸 덜미를 잡히면서 23승24패가 됐고, 5위에 랭크된 삼성전자가 STX와 KT에 패하면서 22승25패로 혼전 양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중하위권에서는 폭스가 화승과 MBC게임을 연파하며 21승까지 치고 올라오며 중위권 팀들간의 간격이 더욱 좁혀진 상태다. 현재 4위를 달리고 있는 웅진이 23승24패이고 9위에 랭크된 화승이 20승27패로 전체 격차는 세 경기 차이가 나고 있다. 삼성전자와 STX가 22승25패, MBC게임과 FOX가 21승26패로 승차 없이 세트 득실에 의해 순위가 정해질 정도로 중위권 싸움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 SK텔레콤, 김택용 앞세워 1위 수성
1위부터 3위까지의 순위 싸움도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었다. 5라운드 중반 세 팀의 승수가 한 경기 차까지 좁혀졌지만 6라운드에서 SK텔레콤이 2연승을 거두면서 2, 3위와 두 게임 차이를 벌렸다.
SK텔레콤의 1등 공신은 프로리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달성한 김택용 덕분이었다. 김택용은 6라운드에서 2승을 쓸어 담으면서 57승 고지를 점령, 2009-2010 시즌 이영호의 프로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인 57승과 타이를 이뤘다.
김택용은 앞으로 남아 있는 7경기에서 1승만 거두더라도 이영호의 기록을 깨뜨리고 단일 시즌 프로리그 최다승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현재 페이스로 봤을 때 김택용은 5승 이상을 무리 없이 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역대 최다승으로 남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 공군발 고춧가루 맵네
공군이 2007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프로리그 전 게임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공군은 지난 5일 KT와 경기에서 4-1로 승리하며 9개 게임단을 맞아 1승 이상을 따내는 자체 기록을 달성했다.
2007년 창단하며 프로리그에 참가한 공군의 최다 승은 10승. 당시 프로리그에 출전한 팀이 12개였기에 공군은 전 게임단 상대 승리 기록에 도달도 하지 못했지만 2010-2011 시즌 업그레이드된 전력으로 시즌 14승째를 달성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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