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부인과, 맘스여성병원이 질중격 제거술을 통해 자연분만에 성공했다.
질중격은 질 내에 격막 또는 기둥이 있어 질이 두 개로 나누어진 선천성 생식기 기형의 하나다. 이러한 질중격은 자연분만 시도 시 질이 좁아져 있거나, 분만 시 태아의 머리가 내려옴을 방해하여 자연분만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와 같은 경우, 자연분만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많은 산부인과 병원에서는 제왕절개술을 권해 왔다.
자연분만 캠페인을 진행 중인 맘스여성병원은 질중격 제거 및 질성형술로 태아가 내려오는 산도의 넓이를 확보 후 자연분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질중격 제거로 자연분만에 성공한 산모는 “자연분만으로 아기를 낳을 수 있어서 감사하고, 이번 분만을 통해 정상적인 질 구조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분만을 담당한 맘스여성병원의 윤정섭 원장은 “이러한 시술은 자칫 출혈 및 방광이나 직장 같은 주위 장기의 손상이 있을 수 있다”며, “정확한 지식과 풍부한 술식 경험이 있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분만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정섭 원장이 근무시절 부산대학교병원에서는 ‘일측성 질폐쇄 및 동측 신장무형성을 동반한 중복자궁 환자에서 질중격 절제술 시행 후 성공적인 출산 2예(대한산부인과 학회지, 2006년)’를 비롯해 이와 같은 사례들을 연구하고 시술하여 주요 학술지에 연구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맘스여성병원 윤정섭 원장은 부산대학교병원 외래교수로 풍부한 술식 경험을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건의 같은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노하우가 이번 분만에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맘스여성병원은 현재 자연분만 캠페인을 추진 중이며, 고객의 건강과 출산의 기쁨을 위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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