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 되면서 튼살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치마를 입어야 하는데 종아리 부위에, 비키니를 입어야 하는데 복부에 튼살이 있어 고민하는 이들의 마음은 같은 입장의 사람이 아니라면 이해 할 수 없을 것이다.
튼살은 의학적인 명칭으로 ‘팽창선조’라고 부른다. 허벅지 복부, 피부 등이 얇게 갈라지는 증상이 대부분인데 원인으로는 부신피질호르몬이 갑자기 늘어나 진피층의 콜라겐이 파괴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고 한의학의 관점으로는 피부 내 기혈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초기 증상은 피부의 상층부가 위축되며 피부 깊숙한 곳에서 탄력 섬유가 없어지고, 피부에 붉은 색선이 띠를 두른 것처럼 나타나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 점차적으로 흰색으로 바뀌는데 정상 피부보다 약간 가라앉아 있어 만져보면 약간 울퉁불퉁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치료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기라 할 수 있는데 초기 붉은 색을 띠고 있을 때는 치료가 쉽지만 하얀색을 띠는 후기로 넘어가면 치료 기간이 길어지게 되므로 조기치료가 현명한 선택이라 하겠다. 한의학적 튼살 치료의 중점은 콜라겐 층이 다시 생성되도록 만들고 기혈 순환 등이 되도록 하여 변형되고 색이 변한 피부가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데 있으며 부작용이 없고 일상에 지장을 주지 않아 각광 받고 있다. 튼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다리와 사타구니 그리고 복부 및 가슴부위이며 연령층은 학생부터 40대주부까지 다양하다. 가장 많은 부류의 튼살 케이스를 구분하여 보자면
△사춘기 튼살
튼살 중에서 가장 많은 종류로 다리부위에 제일 많이 나타난다. 미용 상 치마를 못 입는다는 이유로 큰 문제를 유발한다고 할 수 있겠다. 연령층은 고등학생이 제일 많고 소아비만으로 인한 튼살도 상당 수 있다.
△다이어트로 인한 튼살
다이어트를 하면서 발생하는 튼살 인데 실제로 비만으로 인해 터진 살이 다이어트로 인해 드러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만 빼면 그만이라고 하지만 종아리나 허벅지. 아랫배 부분에 흰색 또는 붉은색의 튼살이 생기는 것은 비만 이상의 고통이 될 수도 있다.
△임신 튼살
임신 중 배, 허벅지, 엉덩이 등에 갑작스레 살이 찌면서 살이 트는 경우이다. 대개의 임산부들은 아기를 가졌을 때 고민을 하다가 출산 후 비만과 함께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임신 중에는 태아에 무리를 주지 않는 마사지로 관리를 해주고 출산 후에는 조속히 치료를 받아야 하겠다.
튼살은 예방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며 이미 발생했을 경우 조기치료가 관건이다. 튼살이 생기면서 받는 스트레스나 치료에 드는 시간을 고려한다면 예방에 힘쓰는 것이 여러모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평소에 체중관리를 철저히 하고 꽉 끼는 옷은 피하도록 하며 샤워 시엔 되도록 찬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샤워 후에는 마사지를 통해 피부의 탄력을 유지해주고 만약 튼살의 징후가 발견됐다면 튼살전문병원 에서 조기에 치료해야 하겠다.
[글: 명옥헌한의원 청담점 김진형 원장]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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