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결혼' 박철우, "프로포즈 방법은 비밀"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6.09 15: 54

"프로포즈는 아직 못했습니다. 어떻게 할 거냐고요? 비밀입니다".
'해결사' 박철우(26)의 얼굴에는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불릴 정도로 화제를 모았던 얼짱 출신의 전 여자농구 선수 신혜인(26)과 결혼이 9월 3일로 발표됐기 때문이다.
박철우는 9일 경기도 성남시에 소재한 한국도로공사 본관 4층 강당에서 열린 '프로배구 부정행위 방지 및 선수 윤리 교육'에서 만난 자리에서 "(신치용) 감독님도 여자친구는 이기지 못하신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박철우는 "원래 이번 시즌이 끝나면 결혼을 하자고 둘이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을 설득에 나섰죠"라면서 "다행히 양가에서도 이런 생각을 이해해주셨습니다. 두 사람이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한 것은 2007년인데 4년의 사랑이 결실을 맺었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박철우는 "그런데 프로포즈는 아직 못했습니다. 어떻게 할 거냐고요? 비밀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결혼이 발표되면서 관심을 모은 것은 예비 장인인 신치용 감독과 호칭 문제. 그 동안 박철우는 신치용 감독에게 한 번도 '아버님' 혹은 '장인'이라고 부른 적이 없다. 오직 '감독님'이라고 불렀을 뿐이다.
이에 대해 박철우는 "아직도 바뀐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철우는 "주위에서는 이제 장인이라고 부르라고 장난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내가 배구를 하는 동안은 감독님이라고 부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철우는 "다음 시즌부터는 실력으로 인정을 받겠다"면서 "내가 인정을 받는 방법은 오직 실력이다.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하는 일에 열심히 하면 모든지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철우는 최근 K리그를 뒤흔든 승부조작에 대해 "나도 깜짝 놀랐다. 이런 일이 있을 줄은 몰랐다. 이번 일로 배구 선수들은 절대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삼성화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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