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정규시즌 1위 오르면 '야통'이라 불러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6.09 18: 04

올 시즌 프로야구계에 애칭 열풍이 거세다. 열풍의 진원지는 한화 이글스 한대화 감독. 올 시즌 약체로 분류됐던 한화는 예상 밖의 선전을 펼쳤다. 한 감독은 '야왕'(야구의 왕), '세종대화'라는 애칭을 얻었다.
9일 대구 롯데전에 앞서 삼성 덕아웃에서 류중일 삼성 감독의 애칭이 화제가 됐다. 류 감독은 잘 알려진 애칭이 없다. 현역 시절 얼굴이 빨갛다는 이유로 살구꽃으로 불리는게 전부였다.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던 이순철 MBC 야구 해설위원은 "류중일 감독을 위한 애칭을 선사하는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야' 자가 들어가는 다수의 애칭이 물망에 올랐다. 그리고 '야통'(야구 대통령)이 가장 낫다는 의견이 형성됐다. "4위팀 감독에게 애칭은 무슨"이라고 손사래를 치던 류 감독은 "야통? 야간 통행금지?"라고 껄껄 웃은 뒤 "정규 시즌 1위에 오르면 '야통'이라 불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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