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보크 비디오 판독', 신중하게 생각해야"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6.10 07: 10

[OSEN=고유라 인턴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보크 비디오 판독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KBO 관계자는 "한화 측에서 보크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것은 맞지만 보크 비디오 판독은 조심스럽게 생각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비디오 판독에 대해서 "미국에서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홈런에 대한 비디오 판독 외에 타구의 파울-페어, 원바운드-노바운드 여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 수용을 검토 중"이라며 "우리나라도 현재 고심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미국과 우리나라는 홈런성 타구에 대한 비디오 판독만을 시행하고 있다.
그는 "특히 보크는 순간적인 상황인 만큼 경기 내용을 다시 봐가며 판단하기 곤란하고 득점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결정하기 곤란하다"며 보크 비디오 판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또한 "보크의 비디오 판독을 수용할 경우 다른 논란에 대한 판독도 수용하게 되기 쉽고, 이는 경기에 대한 의구심을 키워 스포츠의 기본적인 흥미를 훼손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의 감독도 비디오 판정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김시진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9일 "야구는 인간이 하는 운동이다. 모든 판정을 비디오로 한다면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또 경기 시간도 길어져서 곤란하다. 심판이 실수도 하지만 비디오보다는 낫다"며 비디오 판독에 부정적 의견을 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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