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광속 사이드암' 박현준(25, LG 트윈스)이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고전하며 승리 추가에 실패했다.
박현준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 냈으나 홈런 하나를 포함해 6피안타 5사사구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박현준은 전날 보크 오심으로 패한 한화 타자들의 높은 집중력에 고전했다. 그 원인에 대해 김준기 LG 전력분석 과장은 " 8일 경기에서 한화 타자들이 초구, 2구에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 그러나 오늘은 초구, 2구를 어렵게 간 것이 사사구 5개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현준은 1회 선두타자 강동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장성호와 최진행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직구 공 끝에는 힘이 있었고, 포크볼 낙차 역시 좋았다.
그러나 2회 1사 2루에서 고동진에게 초구 142km 직구를 던지다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박현준은 3회에도 폭투로 한 점을 더 내줬으나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4회 선두타자 고동진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박현준은 신경현의 희생번트 때 안전하게 1루에 송구해 잡아내고 이여상과 강동우를 각각 삼진과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박현준은 5회 2사 1,3루 위기를 무사히 넘겼으나 6회 선두타자 고동진에게 또 다시 우전안타를 맞고 2아웃까지 잡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구원투수 최성민이 강동우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자책점이 4점으로 늘어났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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