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오릭스전 1이닝 무실점 '위기관리능력 과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6.09 21: 27

역시 수호신은 무너지지 않았다.
야쿠르트 스왈로스 임창용(35)은 9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교류전 원정경기에서 9회 5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1사구 무실점으로 막았다. 올 시즌 20번째 등판에서 끝내기 상황을 맞았지만 안정된 위기관리능력을 바탕으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오시모토 다케히코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고 1-1 동점인 9회부터 등판한 임창용은 선두타자 사카구치 토모타카에게 2-1이라는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던진 149km 낮은 직구에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다. 선두타자 출루. 이어 다구치 소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상황이 됐다. 여기서 고토 미쓰타카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임창용은 흔들리지 않았다. 4번타자 T-오카다를 상대로 4구째 가운데 낮은 137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데 성공했다. 이어 5번타자 기타가와 히로토시를 2구째 가운데 낮은 147km 직구로 2루 땅볼을 솎아내 실점없이 위기를 넘어갔다.
 
연장 10회부터 마운드를 토니 바넷에게 마운드를 넘긴 임창용은 10회 선두타자로 나온 이승엽과의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1이닝 1피안타 1사구 1탈삼진 무실점. 총 투구수는 14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가 나왔다.
지난 6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2피안타 1실점으로 진땀 세이브를 따냈던 임창용은 3일만의 등판에서 일말의 불안감을 노출했으나,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수호신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로써 임창용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53에서 1.44로 내려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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