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의 행진이다. KIA가 연일 두터운 마운드를 과시하며 8연승을 구가했다.
KIA는 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즌 8차전에서 상대타선을 2실점으로 막은 철벽계투와 김선빈의 결승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파죽의 8연승과 함께 시즌 33승째(23패)를 따냈다. 이날 한화에 패한 LG를 밀어내고 단독 2위.

두산은 타선침묵으로 시즌 첫 5연패의 늪에 빠졌다. 특히 두산은 LG를 꺾은 한화와 자리바꿈해 7위로 밀려났다. 지난 2008년 4월20일 이후 1145일만에 7위의 수모를 당했다.
2-2 팽팽한 승부는 8회말 결정났다. 신종길이 2루수 옆을 꿰뚫는 우전안타로 출루햇고 차일목의 희생번트로 1사2루 기회를 잡았다. 안치홍이 바뀐투수 정재훈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고 이종범이 좌전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김선빈이 우익수 희생뜬공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9회 유동훈이 무실점으로 막고 한 점차 승리를 지켰다.
KIA 양현종과 두산 이용찬의 선발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KIA가 먼저 웃었다. 2회말 공격 2사후 김상훈의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와 박기남의 2루수 키를 넘기는 바가지 안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이종범의 볼넷에 이어 김선빈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추격에 나선 두산도 만만치 않았다. 4회초 오제원과 김현수의 연속안타, 김동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기회를 잡았으나 최준석의 병살타때 한 점을 뽑는데 그쳤다. 5회에서는 양의지의 볼넷, 김재호의 우전안타로 만든 1,3루에서 이종욱이 우전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양현종은 7회 1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6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승리에 실패했다. KIA의 8연속 선발승은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KIA는 손영민 심동섭 유동훈을 차례로 올리며 불펜싸움에서 승리했다.
두산 이용찬도 5회까지 2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두산도 6회부터 필승맨 고창성을 내세워 4연패 탈출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그러나 7회2사2루, 8회 2사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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